[헤럴드POP=정혜연기자]박명수가 자신의 자수성가 비결을 공개했다.
10일 방송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특별기획 ‘나 때문에 파이아’ 코너가 진행됐다.
박명수는 “전민기 씨가 개인적인 TV 녹화 사정이 있어 제가 단독으로 진행하겠다”며 말문을 열었다. 박명수는 “‘나 요즘 왜 이럴까’ 나 자신에게 화나는 분들 많을 것이다. 우리 자신을 반성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며 특별기획 ‘나 때문에 파이아’ 코너를 설명했다.
박명수는 “저는 요새 카드를 2번 잃어버렸다. 스마트 시계도 잃어버렸다. 술 먹고 어디다 풀어뒀는데 기억이 안 난다. 또 리모컨을 엉덩이에 깔고 앉고 씨씨 거리면서 찾는다”며 “괴롭고 미안하고 미치겠다”고 토로했다.
이어 “와이프한테 한마디 던지다가 집안이 냉골이 된다. 그거 풀려고 수고가 백배는 더 든다. 특히 여성분들은 ‘우리 이혼해’, ‘우리 헤어져’ 이러다 진짜 그렇게 된다”고 덧붙였다.
최근 실제로 큰 실수를 했다는 박명수는 “저희 집이 차고가 있어 자동문을 열고 차가 들어간다. 리모컨을 주머니에 있는 채로 눌렀는데 차가 들어가다 그게 다시 눌려서 차 뒤에를 꽝 쳤다”고 고백했다.
박명수는 “수리비가 나왔는데 너무 괴로워서 힘들었다. 좀 편하게 하려다”며 탄식했다. 박명수는 “그래도 사람이 그런 실수를 해야 자동차 공업사도 먹고살지 않냐”며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또 박명수는 두 끼만 먹고 있는 근황도 공개했다. 박명수는 “옛날에는 배불러도 일부러 끼니를 챙겼다. 그런데 어느 날 배가 안 부르면 안 먹어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3Kg가 확 빠지더라. 칼로리를 계산해 보니 두 끼만 먹어도 충분하더라”고 전했다.
‘라디오쇼’ 한 청취자는 박명수에게 “밤바다 전남친 SNS에 들어가 본다. 저한테 화난다”는 사연을 보냈고 박명수는 “SNS가 보라고 있는 거 아니냐. 어떻게 참냐. 나 같아도 보겠다”며 공감했다.
그러면서 “보고 나서 DM을 보내는 게 아니지 않냐. 그쪽도 내 것을 볼 것이다. 보는 건 괜찮다”며 “보는 것만으로 끝내던지 못 잊으면 연락을 하던지. 안 하고 후회하는 것보다 하고 후회하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또 다른 청취자는 “친구가 부모님한테 받은 재산으로 50평 아파트 이사 간다더라. 질투하는 제가 싫다”는 사연을 보냈다. 이에 박명수는 크게 배 아파하며 “나도 받은 게 아무것도 없다. 나도 자수성가다”라고 밝혔다.
박명수는 “비빌 언덕이 있으면 좋았을 텐데. 낳아준 게 어디냐. 그렇게 생각해야지. 부모님은 뭐 안 주고 싶어서 안주냐. 없는걸 어떡하냐. 그래도 부럽긴 하다. 나는 지금 전세 사는데”라고 중얼거렸다.
이날 박명수는 자수성가 비결에 대해 “저는 진짜 절실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어서 진짜 열심히 했다. 그런데 개그맨이 되고 나니 더 어려워졌다. 하지만 어떡하냐. 이거밖에 없는데”라고 말했다.
이어 “이경규 형이 그랬다. ‘너는 잘 되는 건 몰라도 계속 남아있을 줄 알았어’라고 하더라. 절실하지 않으면 성공하지 못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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