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따뜻함이 피어나는 ‘어쩌다 사장3’이지만, 어딘가 찝찝함은 남는다. 일주일째 지속된 위생 논란에 결국 제작진이 고개 숙였다.
지난 9일 방송된 tvN ‘어쩌다 사장3’에는 미국 한인 마트 ‘아세아 마켓’을 운영하는 출연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조인성은 대게라면에 이어 황태해장국을 개시했고, 윤경호는 밀려드는 김밥 주문에 김밥 코너 붙박이가 되어 김밥을 말았다.
여전히 조인성, 임주환, 윤경호 등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요리했다. 임주환, 윤경호는 위생 모자도 착용하지 않아 머리카락이 휘날렸다. 사전 녹화라 피드백이 불가능했지만, 한 번 위생 논란이 생긴 후 느껴지는 찝찝함은 어쩔 수 없다.
‘어쩌다 사장3’의 재미와 감동을 깨는 위생 논란이 일주일째 이어지자, 결국 제작진은 사과했다. 10일 제작진은 위생 논란과 관련해 “식당과 김밥 코너를 함께 운영했던만큼 위생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했으나, 마스크 착용이 미비했던 점 등 부족한 부분이 발생했다”고 인정했다.
이어 “깊은 사과를 드린다. 이는 전적으로 제작진의 불찰”이라며 “현지의 복잡한 위생 규정과 관련법을 철저히 준수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이 과정에서 오히려 기본적인 부분을 놓쳤다”고 했다.
그러면서 “짧은 시간 내에 사건을 요약해야 하는 방송의 속성으로 인해 위생 관리에 대한 연기자들의 노력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점도 안타깝고 송구하다”며 향후 편집 및 제작에 시청자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겠다며 사후 편집을 약속했다.
지난 2일 방송된 ‘어쩌다 사장3’에는 김밥이나 속재료를 집어 먹었던 위생장갑을 그대로 낀 채 요리하는 조인성, 윤경호 등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뿐만 아니라, 나머지 출연진들 역시 마스크를 쓰지 않아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 9일 방송 역시 마찬가지였다.
‘어쩌다 사장3’은 황태해장국을 개시 후 90대 노인 손님을 감동시키는 등 여러 볼거리를 제공했지만, 위생 논란으로 몰입도를 깼다. 시청자의 지적이 이어지자, 제작진은 피드백했다.
한편 차태현X조인성의 한인 마트 영업 일지를 그린 ‘어쩌다 사장3’은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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