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내 낡은 어린이놀이터 2곳을 안전한 공공형 놀이터로 리모델링한다.
경기도는 10일 성남시, 의정부시, 넥슨재단, 굿네이버스와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2024년까지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의 나들이 어린이놀이터와 의정부시 신곡동 하늘빛 어린이공원의 시설물 개보수와 환경정비, 유지관리 등 어린이 건강권 향상을 위한 공공형 놀이터를 조성한다.
넥슨재단은 사업비 전액을 후원하고 굿네이버스는 설계·시공 등 총괄 관리를 하며 경기도는 사업홍보와 행정지원을, 성남시와 의정부시는 대상지 제공 및 지역주민 참여 지원과 조성 후 시설 운영을 전담하게 된다.
후원사인 넥슨재단이 성남시와 의정부시에 사업대상지를 확정하기까지 경기도는 31개 시군에 대상지 수요조사와 현장 안내 등 적극적인 가교역할을 했다.
경기도는 노후화된 어린이놀이터의 환경개선을 위해 2017년부터 어린이와 부모들이 설계단계부터 직접 참여하는 ‘경기아이누리 놀이터사업’을 추진해 매년 20~24곳의 노후 어린이놀이터를 리모델링해 왔다.
이번 업무협약은 그간 행정관서 주도로 진행된 어린이놀이터 환경개선 사업이 민간 영역과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협력사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경기도는 설명했다.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어린이들의 놀 권리와 기회 확대를 위해 앞으로도 노후 어린이놀이터 리모델링 사업에 많은 민간단체의 참여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