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수원 김건호 기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첫 한국시리즈가 만원 관중 속 열리게 됐다.
KT 위즈와 LG 트윈스는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국시리즈 3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는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첫 한국시리즈 경기다. KT는 2013년 창단해 퓨처스리그에서 두 시즌을 보낸 뒤 2015시즌 1군 무대에 진입했다. 2021시즌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우승까지 차지했지만, 당시 한국시리즈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KBO는 오후 2시경 “10일 한국시리즈 3차전 1만 7600석이 매진됐다”고 밝혔다. 한국시리즈 3경기 연속 매진이다. 포스트시즌 12경기 누적 관중은 22만 148명이다.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1, 2차전 모두 2만 3750명의 관중이 찾아와 두 팀의 맞대결을 지켜봤다. 특히, 21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LG의 경기를 지켜보기 위해 많은 LG팬이 잠실구장을 꽉채웠다. KT 팬들도 잠실구장 원정 응원을 와 열심히 응원전을 펼쳤다.
1차전은 KT가 웃었다. 역전승이었다. KT가 1회초 김상수의 안타와 도루 그리고 박동원의 송구 실책으로 무사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황재균의 유격수 땅볼 타점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1회말 1사 1, 3루 위기에서 오스틴 딘의 타구를 박경수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그사이 3루 주자 박해민이 홈으로 들어와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오지환의 안타로 1사 만루가 됐고 문보경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LG가 역전했다.
하지만 KT가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4회초 1사 1, 2루 득점권 기회에서 장성우의 1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 모두 점수를 뽑지 못했지만, 9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터진 문상철의 결승 1타점 적시 2루타로 승리했다.
2차전은 LG가 설욕에 성공했다. 선발 최원태가 ⅓이닝 4실점(4자책)으로 조기 강판당했지만, 이후 올라온 7명의 불펜진이 모두 실점 없이 KT 타선을 틀어 막았다. 그사이 3회초 오스틴 딘의 1타점 적시타를 시작으로 6회말 오지환의 1점 홈런, 7회말 김현수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추격했다. 이어 8회말 박동원의 역전 2점 홈런에 힘입어 5-4로 승리했다.
3차전 선발은 KT 웨스 벤자민과 LG 임찬규다. 벤자민은 올 시즌 LG전 5경기에 등판해 4승 32⅓이닝 9실점(3자책) 평균자책점 0.84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임찬규는 올 시즌 KT전에 4경기(3선발)에 나와 1승 1패 1홀드 16⅓이닝 14실점(12자책) 10탈삼진 평균자책점 6.61을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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