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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서울 오피스 매매 거래량 및 거래금액이 모두 줄었다. 다만 공실률은 두달 연속 떨어졌다.
9일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서울 사무실 매매거래량은 총 277건으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 대비 9.5%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거래금액은 29.2% 감소한 5954억원이었다.
권역별로 보면 강남 권역(GBD)에선 37건의 거래가 이뤄지며 전분기 대비 17.8% 감소했다. 다만 거래금액은 24.8% 증가한 292억원을 기록했다.
여의도 권역(YBD)은 거래량 45건, 거래금액은 172억원으로 각각 43%, 80.3% 줄었다.
도심 권역(CBD) 거래량은 21.1% 하락한 30건, 거래금액은 58% 줄어든 2590억원이었다.
오피스빌딩 거래량은 직전 분기와 같은 22건을 기록했다. 하지만 거래금액은 95.3% 증가한 9230억원을 달성했다. 상대적으로 높은 금액대의 빌딩 거래가 이뤄진 영향이다.
서울 오피스 공실률은 지난 7월부터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7월 2.53%로 집계된 서울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8월 2.42%, 9월에는 2.4%를 기록했다.
9월 기준 주요 권역별 공실률은 CBD 지역이 3.76%로 가장 높았다. 이어 YBD가 1.35%였다.
GBD 지역은 1.27%의 공실률을 기록하며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공실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통상 5% 안팎인 자연 공실률에 비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서울 주요권역 중대형 오피스에 대한 투자 수요는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기타 지역 오피스 시장은 다소 둔화된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권역·섹터별 시장 분석을 통해 임대 수익률과 자산 가치 상승 잠재력을 균형 있게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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