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병사들이 9일(현지시간) 공격으로 인해 잔해가 가득한 가자지구 북부 거리를 돌아다니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유진 기자 |
(서울·워싱턴=뉴스1) 정윤영 기자 김현 특파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이 9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이 가자지구 북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하루 4시간씩 교전을 일시 중지하기로 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화상 브리핑에서 이스라엘로부터 교전 일시중지가 “오늘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전해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커비 조정관은 “이스라엘측은 (교전) 중지 시간 동안 이들 지역에 대한 군사작전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시 중지 기간 가자 주민들은 위험에서 벗어나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공받을 수 있고, 인질을 구출하는 시간도 주어질 것”고 전했다.
커비 조정관은 “이것은 우리의 군사 작전이 아니다. 이스라엘 스스로 결정을 내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무고한 민간인들을 방패로 삼는 하마스와 싸우고 있다고 전제한 뒤 “동시에 이스라엘은 국제법을 전적으로 준수할 의무가 있다”며 “그래서 우리는 이같은 중단이 민간인들이 전투 행위로부터 더 안전한 지역에 도달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돕는 올바른 방향의 조치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하마스는 지난달 7일 이스라엘 남부를 습격, 민간인을 중심으로 1400여명의 이스라엘인을 살해한데 이어 240여명을 인질로 붙잡았다. 이후 하마스는 이스라엘 여성 2명과 미국인 모녀 2명 등 4명을 석방했고, 이스라엘 방위군도 인질 1명을 구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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