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8일 (현지시간) 텔아비브에서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 베니 간츠 전쟁 내각 위원이 배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가자지구서 시작한 지상 군사작전으로 전쟁이 두 번째 단계에 들어섰다면서 “길고 어려운 전쟁이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2023.10.29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가 억류하고 있는 인질들을 석방하지 않으면 ‘휴전'(ceasefire)은 없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CNN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전투는 계속되고 있으며 인질 석방 없이 휴전은 없을 것”이라면서 가자지구 주민들이 남하할 것을 촉구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은 전날 5만명의 가자 주민들에게 했던 것처럼, 가자 북쪽에서 남쪽으로 안전한 통로를 허용하고 있다. 가자 민간인에게 남쪽으로 대피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 성명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북부에서 매일 4시간 동안 군사작전을 중단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미 백악관이 앞서 밝힌 가운데 나왔다.
앞서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이 가자지구 북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이스라엘이 하루 4시간씩 교전을 일시 중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간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가 가자지구로 잡아간 인질을 석방하지 않는 이상 가자지구에 대한 연료 공급이나 휴전은 없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해왔다.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에도 하마스와의 휴전 가능성에 대해 “거짓 소문을 잠재우고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 인질 석방 없이는 휴전이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하마스는 지난달 7일 이스라엘 남부를 습격, 민간인을 중심으로 1400여명의 이스라엘인을 살해한데 이어 240여명을 인질로 붙잡았다. 이후 하마스는 이스라엘 여성 2명과 미국인 모녀 2명 등 4명을 석방했고, 이스라엘 방위군도 인질 1명을 구출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