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이 10일 한국거래소에서 주최한 ‘2023 글로벌ETP컨퍼런스 서울’에서 국내 ETF(상장지수펀드) 시장 100조원 달성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금융위원장상인 공로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삼성자산운용은 2002년 국내 최초 ETF인 KODEX 200을 시작으로 해외형 ETF, 채권형 ETF, 파생형 ETF 등을 국내 처음으로 상장했다. 2008년 국내 최초 테마형 ETF인 ‘KODEX 삼성그룹주’ ETF를 상장해 지수형이 아닌 테마 및 전략형 ETF의 성공 모델을 제시했다. 2009년과 2010년엔 아시아 최초로 인버스와 레버리지 ETF를 상장하며 ETF 대중화를 이끌었고, 최근 만기매칭형, 무위험지표금리형 ETF를 선보여 ETF로 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쌓아가는 새 투자법을 제시했다.
KODEX는 2021년 순자산 30조원을 돌파했고, 지난달 업계 최초로 45조원을 돌파했다. KODEX는 올해만 순자산을 13조원 이상 늘리며 국내 ETF 시장 100조원 시대를 여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날 종가 기준 177개 종목, 순자산 46조원으로 시장 점유율 약 41%를 기록하며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지난 21년간 금융당국, 거래소, 판매사 등과 함께 투자자들에게 필요한 ETF상품을 개발하고 운용하기 위해 고민한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국내 ETF 산업의 성장을 주도하고 나아가 한국 자본시장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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