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이 10일 한국거래소 주최로 열린 ‘2023 글로벌 ETP 컨퍼런스 서울’에서 개인 공로상을 받았다.
이날 한국투자신탁운용에 따르면 배 사장은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100조원 규모까지 확대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ETF 개인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배 사장은 2002년 국내 유가증권시장에 ETF를 최초 도입했고, 아시아 최초의 레버리지 ETF와 인버스 ETF, 주식과 채권을 비롯한 다양한 ETF 상품을 공급했다.
여기에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와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 등 투자자 수요에 부합하는 상품을 꾸준히 선보여 왔다. 이에 한국투자신탁운용의 ETF 순자산액은 전날 기준 5조 2607억원으로, 배 사장 취임 전 대비 50% 이상 급증했다. 다양한 상품 공급은 시장 전체 활성화로도 연결돼 국내 ETF 시장은 지난 7월 사상 처음으로 순자산액 100조원을 넘겼다.
배 사장은 “ETF만으로도 모든 자산에 투자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20여 년 전 목표였는데, 현실이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을 시장에 공급해 ETF가 투자자의 자산 배분 도구이자 돈을 버는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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