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수종이 강감찬 장군을 연기하는 것에 자신감을 보였다.
최수종은 9일 서울 신도림 디큐브시티 더세인트에서 진행된 KBS 2TV ‘고려 거란 전쟁’ 제작발표회에서 “‘대왕의 꿈’ 이후 10년 만에 대하사극을 하는데 강감찬의 대본을 보고 ‘내가 아니면 또 누가 하랴’ 생각이 들어 욕심이 났다”며 “강감찬을 장군으로만 알고 있었던 분이 전쟁터에 나가서 싸우는 활약을 보고 이 나이대에 할 수 있는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출연했다”고 말했다.
‘고려 거란 전쟁’은 관용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김동준 분)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최수종 분)의 이야기를 담는다.
최수종은 고려 거란 전쟁에 대해 “993년부터 1017년까지 거란이 고려를 침입한 것”이라며 “1차 침입 이후 2차 침입까지의 시간을 우리 작품에서 다룰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극의 힘, 그리고 제가 전하고 싶은 작지만 얼마나 크고 위대한 민족이었는지를 다뤘다”며 “대본을 읽으면서 잘 선택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또 “드라마 안에서 우리가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고 단결하고 단합하고, 정치를 이어가는 와중에도 배려하고 양보하는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려 거란 전쟁’은 오는 11일 밤 9시 25분 첫 방송 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