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학계와 업계 전문가들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한국 문화콘텐츠의 현주소를 짚고 미래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장이 열린다.
한국문화콘텐츠비평협회는 18개 기관·단체와 협력해 제1회 ‘K-콘텐츠 학술문화축제’를 서울과 부산 등에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임대근 K-콘텐츠 학술문화축제 집행위원장은 “다양한 분야의 학자, 연구자, 교육자, 실무자, 기획자가 지식과 경험, 연구 결과를 교환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며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뿐 아니라 세계의 문화, 경제, 정치의 상호작용을 이해하는 데 소중한 통찰력을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행사는 국제학술회의, 워크숍, 포럼과 시민강좌, 집담회 등 총 18개로 구성된다.
이달 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시민강좌 ‘꽃보다 대만학교’를 시작으로 지난 8일에는 한국외대에서 ‘K-콘텐츠 교육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워크숍이 열렸다.
전체 행사들 가운데 가장 큰 규모라 할 수 있는 국제학술회의 ‘K-콘텐츠의 정체성과 지속 가능성’은 이달 18일 한국외대 서울캠퍼스 대학원에서 진행된다.
중국 후베이대, 캐나다 사이먼프레이저대, 말레이시아 말라야대, 일본 리쓰메이칸대와 도호쿠대, 대만국립정치대 교수와 연구원 등이 참석한다. K-콘텐츠의 지속 가능성을 주제로 종일 기조 강연과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달 19일엔 ‘K-콘텐츠와 T-콘텐츠(대만 콘텐츠)의 경쟁과 협력’을 주제로 한 국제워크숍이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 에메랄드룸에서 열린다. 한국과 대만 콘텐츠의 특징을 서로 비교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학술행사 외에도 이달 24일에는 서울 마포구 창비서교빌딩에서 ‘세상을바꾼콘텐츠(세바콘) 어워즈 시상식과 포럼’을 열어 주목할 만한 콘텐츠에 상을 수여하고, 29일엔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전주국제단편영화제 수상작을 순회 상영한다.
jae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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