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한노총 불참…동력 잃은 서울지하철 파업

조회수  

test 테스트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의 노동조합이 9일 경고 파업에 들어갔다. 파업은 첫날부터 동력을 잃어가는 모습이다. 공사 제2노조인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산하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가 전격 파업 불참을 선언해서다. 공사 내 세 개 노조 가운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소속 서울교통공사노조만 파업에 참여하는 모양새가 됐다. 그럼에도 이날 퇴근시간부터 배차 간격이 길어지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서울시와 교통공사는 대체인력을 투입해 10일까지 혼잡을 최소화겠다는 입장이다.

○한노총 불참에 파업 동력 약화

서울교통공사노조는 이날 서울시청 앞에서 출정식을 열고 주간근무(오전 9시)부터 10일 야간근무(오후 6시) 직전까지 이틀간 한시적 파업에 들어간다고 선언했다. 명순필 위원장은 “우리는 임금을 위해 이 자리에 나온 게 아니라 시민 안전을 위해 나왔다”고 파업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노조는 이번 파업은 기한을 둔 시한부 파업이지만, 서울시와 공사가 ‘인력 감축 및 안전업무 외주화 안’을 철회하지 않으면 16일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2차 전면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경고했다.

제1노조인 공사노조와 제2노조인 통합노조가 참여한 연합교섭단은 전날 밤까지 공사와 협상을 벌였으나 최종 결렬됐다. 애초 두 노조는 이날부터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통합노조가 긴급쟁의대책위원회를 거쳐 ‘파업 불참’을 선언하면서 민노총 산하 노조의 ‘나홀로 파업’이 됐다. 통합노조는 파업 불참을 알리는 조합원 공지에서 “최선의 합의안을 만들려고 노력했지만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았다”며 “교섭단 최종회의에서 각 노조의 결정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교통공사는 경영 정상화를 위해 2026년까지 정원 1만6367명(2022년 말 기준)의 13.5%인 2212명을 줄이겠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안에 통합노조는 다소 유연한 입장이나 공사노조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파업 첫날 출근길엔 4·8호선 등에서 고장으로 지연이 빚어졌지만, 큰 불편은 없었다. 하지만 시민들은 오후 6시 이후 퇴근길엔 평소보다 배차 간격이 늘어나는 걸 체감해야 했다. 서울시와 공사는 파업기간에 전체 지하철 운행률이 출근시간(오전 7~9시)엔 평상시 대비 100%, 퇴근시간(오후 6~8시)에는 87%대로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파업에 대해 유감을 밝히며 조속히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시는 “600만 명이 넘는 시민의 발인 지하철을 볼모로 벌이는 파업은 유감”이라며 “타협 없이 원칙적으로 대응해 이번 기회에 오래 이어져 온 악습을 뿌리 뽑겠다”고 밝혔다.

○공사 내부서도 파업에 ‘부글부글’

교섭권이 없는 제3노조인 올바른노조가 전날 ‘파업 비판’에 나선 데 이어 2노조인 통합노조까지 파업 전선에서 이탈하면서 파업 동력이 크게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사는 이번만큼은 경영정상화안을 관철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개혁안은 2021년 행정안전부로부터 공사채 발행을 위한 부채비율 한도 상향(100%→130%) 승인을 받을 때 조건으로 마련된 것이고, 재무건전성이 개선되지 않으면 또다시 낮은 경영평가 등급을 받게 돼 직원 성과급도 줄 수 없는 처지가 된다는 것이다.

이날 공사 내부게시판과 직원 익명 커뮤니티에는 파업을 둘러싼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직원 A씨는 “노조가 정치적 이득을 노리고 정규직인 무기계약직을 일반직으로 전환하니 서울시와 회사가 직원을 더는 늘리려 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B씨는 “매점, 목욕탕 직원도 일반직인 회사가 어디 있느냐”며 “2020년 박원순 시장 때 단행된 통합과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악화 때는 손을 놨던 노조가 시장이 바뀌니 매번 파업을 벌이는 게 문제”라고 비판했다.

김대훈/이광식 기자 daepun@hankyung.com

CP-2023-0066@fastviewkorea.com

댓글0

300

댓글0

[Uncategorized] 랭킹 뉴스

  • 新春の学習チャンス!ギャラリア百貨店センターシティで新しい趣味を見つけよう 안녕하세요
  • asdsadasd
  • xptmf
  • 이·하 전쟁 휴전, 바이든 “하마스만 장애물” 했지만...네타냐후 “그게 다 아냐”
  • 'PGA 통산 2승' 머레이, 대회 기권 하루 뒤 사망…향년 30세
  • [이란 대통령 사망] 이란 외무장관 대행 맡은 바게리 차관은 누구?

최신 뉴스

  • 130年ぶりの異常事態!富士山が11月に雪なし
  • 愛子さま、大学卒業後の新たな挑戦!皇女としての役割とは?
  • バイデン、最後の50日で恩赦を連発する可能性大!
  • 戦争の傷跡を乗り越えたドレスデンの美しさ
  • 新春の学習チャンス!ギャラリア百貨店センターシティで新しい趣味を見つけよう 안녕하세요
  • 「 」に出演する8人の占い師たち、そのユニークな魅力とは?一挙公開!

함께 볼만한 뉴스

금주BEST인기글

지금 뜨는 뉴스

[Uncategorized] 랭킹 뉴스

  • 新春の学習チャンス!ギャラリア百貨店センターシティで新しい趣味を見つけよう 안녕하세요
  • asdsadasd
  • xptmf
  • 이·하 전쟁 휴전, 바이든 “하마스만 장애물” 했지만...네타냐후 “그게 다 아냐”
  • 'PGA 통산 2승' 머레이, 대회 기권 하루 뒤 사망…향년 30세
  • [이란 대통령 사망] 이란 외무장관 대행 맡은 바게리 차관은 누구?

함께 볼만한 뉴스

금주BEST인기글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