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자제품 기업인 샤오미의 주가가 1년 만에 90% 가까이 올랐다.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전기차 출시 기대감이 더해진 것으로 보인다.
9일(현지시간) 홍콩거래소에서 샤오미는 전일 대비 2.73% 오른 16.58홍콩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날 장 중 16.94홍콩달러까지 오르며 52주 고가를 경신했다. 샤오미는 삼일 연속 52주 신고가를 다시 쓰고 있다. 이날 달성한 신고가는 지난해 11월28일 나온 52주 최저가인 8.95홍콩달러 대비 89.2% 오른 수치다.
샤오미는 스마트폰, 가전제품, 사물 인터넷(IoT) 서비스 제공 등을 하는 중국 기반 회사다. 올해 100만원이 넘는 고급 스마트폰인 샤오미13과 샤오미13프로를 정식 출시하며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7% 올랐다. 지난 10월 말 출시된 샤오미의 샤오미14도 한 달 만에 100만대 넘게 판매됐다. 샤오미는 현재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샤오미는 스마트폰 외에도 TV,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등 가전제품과 스토어를 통한 유통업 등으로 매출 비중을 넓혀가고 있다. 국내에서도 인기인 샤오미 계열의 프리미엄 로봇청소기인 로보락은 100만원이 훌쩍 넘는 가격에도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내년 샤오미가 첫번째 전기차 모델 MS11을 출시한다고 알려지며 투자심리가 몰렸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