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이형석 CFO가 ‘2023 글로벌 투자설명회(IR)’에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올해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 현대캐피탈
현대캐피탈, 자산 총액 138조원 돌파…전년 동기 比 10% 이상↑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현대캐피탈의 국내외 법인 자산 총액이 138조 원을 돌파했다.
현대캐피탈(대표 목진원)은 어제 낮 서울역 앞 본사에서 올해의 성과를 알리는 ‘2023 글로벌 투자설명회(IR)’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은행, 증권, 신용평가사 관계자 등 170여 명의 투자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지난 해에는 현대자동차 IR팀장이 직접 발표를 진행한데 이어 올해에는 기아의 IR팀장이 기아의 국내외 실적과 향후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글로벌 투자설명회에서 올해 3분기 기준 국내외 법인 자산 총액이 138조 원(이하 서울외국환중개환율 적용)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 10%이상 증가한 수치로, 미국 국채금리와 국제 유가가 빠르게 인상되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매우 고무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현대캐피탈의 글로벌 자산 총액은 연평균 13.9%라는 높은 성장률을 바탕으로 지난 2010년 28조 원 대에서 올해 3분기 138조 원대로 5배 가까이 늘어났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글로벌 투자설명회를 통해 국내외 법인의 실적뿐만 아니라, 현대자동차그룹과의 원팀(one team) 체제를 바탕으로 국내외 주요 신용평가사들의 신용등급(전망) 상향을 이뤄낸 점들을 소개했다.
현대캐피탈의 이형석 전무(CFO,최고재무책임자)는 “2023년은 국내신용등급이 AA+로 상승한 의미 깊은 해” 라며, “예상치 못한 다양한 리스크가 국내외 시장에서 발생하는 상황 속에서도 현대캐피탈은 현대자동차, 기아와 협업을 강화하고,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로 건전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 세계 주요 금융시장에서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내년도 시장환경 역시 녹록치 않을 것” 이라며 “현대캐피탈은 차입 안정성 확보를 위해 다변화 된 글로벌 조달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 전략에 발맞춰 적극적으로 해외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 이라고 덧붙였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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