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승아 기자 = 가자시티 주위로 포위망을 좁힌 이스라엘군이 연일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한 이스라엘은 하마스 관련 시설들을 파괴하며 진격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분쟁이 한창이던 1982년 이후 처음으로 예비군 사단까지 전투에 투입됐다. 민간인 희생자에 악화하는 국제여론이 임계점을 넘기 전에 하마스를 완전히 궤멸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8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 외곽에서 지상 작전을 수행하는 이스라엘군 장병이 총을 겨누고 있다. 2023.11.8.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
한편 지난달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것은 의도된 도박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하마스 지도부가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을 예상했지만,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 건설이라는 대의를 되살리고 이스라엘을 상대로 무장투쟁의 불씨를 당겨 영구적인 전쟁 상태를 만들기 위해 기습을 감행했다고 분석했다.
타헤르 엘누누 하마스 언론 고문인은 뉴욕타임스에 “이스라엘과의 전쟁상태가 국경 전체에서 영구적으로 이어지고 아랍 세계가 우리와 함께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전쟁이 두달째로 접어들며, 죽거나 다친 사람은 가자지구에서만 3만 5천명을 넘겼다. 가자시티를 중심으로 교전이 계속되며 안전한 곳을 찾아 이동하는 피란민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8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 군의 포격을 받은 가자 지구 국경서 화염이 솟아 오르고 있다. 2023.11.9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