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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치킨이 익은 것처럼 보이나요? 잘 익었다며 환불을 거부하네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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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가 공개한 사진. 글쓴이는 치킨이 덜 익었다며 환불해달라고 했지만 점주는 핑킹현상이라며 환불을 거부했다. / 네이트판

한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치킨을 주문한 손님이 제대로 익지 않은 치킨이 배달됐다며 환불을 요구하자 점주가 ‘핑킹현상’이라며 거부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이게 핑킹현상인가요? 안 익은 건가요? 진상 취급당했는데 너무 억울해요’라는 제목의 글이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올라왔다.

글쓴이는 “배달 앱으로 평소 좋아하던 치킨집에서 치킨을 시켰다. 식은 치킨에 밥 먹는 것도 좋아해 혼자지만 넉넉히 시켰다. 배달비까지 4만9000원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세 개째 먹고 있는데 너무 축축하고 물렁물렁하고 느낌이 안 좋았다. 물렁살만 좋아해 다리, 날개만 있는 걸 시켰는데 너무 축축하고 안 씹어도 되는 느낌이 들어서 봤더니 너무나도 (살이) 빨갰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처음에는 ‘그럴 수 있지’ 싶은 생각에 다른 프라이드 조각을 집어 확인했지만 상태가 비슷했다. 배달 앱 채팅을 통해 사정을 알렸지만 치킨집은 제대로 조리했다며 환불할 수 없다고 답했다.

황당한 글쓴이는 대리점에 전화했다. 점주는 “10분 이상 튀겼다. 본사 매뉴얼대로 했다. 그럴 리가 없다”고 했다. 글쓴이는 ”지금 내 눈앞에 (덜 익은 치킨이) 있다. 내가 겪었는데 그럴 리가 없다고 하면 난 뭐라고 해야 하나“라고 항의했다.

글쓴이가 보낸 동영상과 사진을 본 점주는 “전형적인 핑킹현상”이라고 말했다. 보다 자세하게 촬영한 사진을 추가로 보냈음에도 점주는 ”다리 부위에 나타나는 전형적인 현상“이라고만 했다. 그러면서 점주는 “부분 취소를 해주겠다. 본사에 얘기해봤자 망신만 당할 테니 우리가 부담하겠다”고 했다. 핑킹현상이란 닭고기에 포함된 단백질 성분이 조리 과정에서 열과 산소를 만나 붉게 산화되는 것을 뜻한다. 글쓴이는 “선심을 쓰듯 (부분 취소를) 부담하겠다는 말에 화가 많이 났다”고 했다.

그런데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글쓴이가 커뮤니티에 사진을 올려 치킨이 익었는지 안 익었는지 물어보겠다고 하자 커뮤니티에 사연을 올리면 환불할 수 없다고 점주가 말한 것. 점주는 본사 고객센터에 항의하고 환불도 본사에서 받으라고 했다.

글쓴이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제대로 익지 않아 속살 곳곳이 빨갛다. 누리꾼들은 ”치킨을 튀긴 뒤 기름 온도가 적정온도로 올라왔을 때 다음 치킨을 투하해야 하는데 기름 온도가 떨어진 생각은 못 하고 시간만 지켜서 이 사달이 난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후 글쓴이는 본사 고객센터 게시판에 글을 올려 자신이 겪은 일을 알렸다. 글쓴이는 ”사진을 먼저 보내고 (본사 관계자와) 통화했다. 관계자가 핑킹현상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건 내가 봐도 핑킹현상이라기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그 얘길 들으니 서러움이 확 풀리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관계자가) 빠르게 환불 처리를 해줬다. 추후 지점에 찾아가 위생을 관리하고 점주를 교육한다고 하더라. 본사에 말해봤자 망신만 당할 거라는 소리에 내 발작 버튼이 눌린 건데 속이 시원하다”고 했다.

글쓴이가 공개한 사진. 글쓴이는 치킨이 덜 익었다며 환불해달라고 했지만 점주는 핑킹현상이라며 환불을 거부했다. / 네이트판
글쓴이가 공개한 사진. 글쓴이는 치킨이 덜 익었다며 환불해달라고 했지만 점주는 핑킹현상이라며 환불을 거부했다. / 네이트판
글쓴이가 공개한 사진. 글쓴이는 치킨이 덜 익었다며 환불해달라고 했지만 점주는 핑킹현상이라며 환불을 거부했다. / 네이트판
글쓴이가 공개한 사진. 글쓴이는 치킨이 덜 익었다며 환불해달라고 했지만 점주는 핑킹현상이라며 환불을 거부했다. / 네이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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