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선수 이다영이 프랑스 여자배구단 볼레로 르 카네에서 팀 내 평점 2위를 기록하며 에이스로 입지를 굳혔다.
10일 르 카네는 러시아 출신의 세터 유망주 빅토리야 코브자르의 계약 해지 소식을 전했다. 2022-23 시즌 르 카네의 프랑스 1부리그 우승과 슈퍼컵 준우승을 함께했던 코브자르는 지난 6월 이다영의 합류 이후 주전 세터 자리를 위협받아 왔다.
이번 계약 해지를 두고 현지에서는 주전 세터 경쟁에서 이다영이 우위를 차지하면서 사실상 방출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실제 이다영은 지난 8일 열린 2023-24 유럽배구연맹 여자챔피언스리그 본선 20강 경기에서 활약하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르 카네는 프로메테이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0(25–20 25–22 25–20)의 완승을 거뒀다.
유럽배구연맹이 평가한 팀 내 평점에서 이다영은 아나스타샤 랴시코와 함께 6.4점을 기록하며 공동 2위를 기록했다.
관련 뉴스를 접한 네티즌들은 “실력은 있지. 대단하긴 하네”, “실력은 좋은데…”, “그래도 한국엔 못 올 듯”, “학폭만 없었으면 국내서 잘 뛰고 있었을 텐데…”, “배구는 잘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다영은 지난 9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르 카네 유니폼을 입고 구장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깜짝 근황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다영은 눈을 감고 혀를 내민 채 힘든 상황을 장난스럽게 표현했다.
학폭 논란으로 국내 배구계에서 퇴출당해 해외 리그에서 뛰고 있는 이다영은 최근 김연경과의 갈등으로 국내에서도 관심을 모았다.
그는 지난 9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김연경과 서로 마주 보며 웃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그 선수는 시즌 들어가기 전에 입장 표명한다더니 왜 아직도 입을 다물고 있나요? 누구 물어본 사람 없나요?”라는 저격성 글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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