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수원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외국인 타자 오스틴딘의 한 방이 터졌다.
LG는 10일 오후 6시 30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한국시리즈 3차전을 치르고 있다.
1차전은 KT의 3-2 승리, 2차전은 LG의 5-4 승리로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다시 리드를 잡기 위해서는 3차전 승리가 중요하다.
KT는 웨스 벤자민을, LG는 임찬규를 선발로 내세웠다.
선발 매치업으로 봤을 땐 KT의 강세가 예상됐다. 왜냐하면 벤자민이 올 시즌 LG를 상대로 극강이었기 때문이다.
올해 LG전 5경기에 나와 32⅓이닝을 소화한 벤자민은 5경기에서 4승을 따냈고, 32⅓이닝 동안 9실점(3자책)밖에 하지 않아 평균자책점은 0.84로 엄청 좋았다.
경기 전 염경엽 감독은 “이제 칠 때가 되지 않았겠나. 그거 하나만 믿고 있다. 야구의 흐름을 믿고 있다. 야구가 처음부터 끝까지 (벤자민에게) 약하지는 않을 것이다. 직구, 슬라이더를 얼마나 좋게 잡아내느냐에 따라 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령탑의 말대로였다. LG는 벤자민을 상대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3회초 홍창기가 중전 안타, 박해민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김현수의 1루 땅볼을 더해 2사 2, 3루가 만들어졌다.
그리고 오스틴이다. 볼카운트 1-2에서 벤자민의 4구째 147km의 높게 들어오는 직구를 받아쳤다. 타구는 멀리 뻗어나갔고, 왼쪽 폴대를 그대로 강타했다. 비거리 110m의 선제 스리런포였다. 오스틴은 포효했다. 오스틴의 개인 통산 첫 번째 한국시리즈 홈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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