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연립 여당인 공명당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가 오는 22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할 계획을 세우고 최종 조율 중이라고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0일 보도했다.
야마구치 대표는 베이징에서 고위급 인사와 만나고, 시진핑 국가주석 면담도 추진할 예정이다. 중국과 일본 정부는 미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16일쯤 시 주석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은 전날 베이징에서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을 만나 논의했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야마구치 대표가 중일 정상회담 직후 중국을 방문해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양국 관계를 모색하는 일본 정부 외교를 뒷받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야마구치 대표는 지난 8월 말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같은 달 24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가 시작되면서 양국 관계가 악화하자 방중을 연기한 바 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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