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역사를 새로 썼다.
PL 사무국은 10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앙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10월의 감독으로 선정됐음을 발표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8월과 9월에 이어 10월의 감독상까지 휩쓸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10월을 지배한 토트넘이다.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승점 9를 챙겼다. 루턴 타운과 경기에서 1-0으로 이긴 뒤 주장 손흥민의 1골 1도움 맹활약에 힘입어 풀럼을 2-0으로 꺾었다. 크리스탈 팰리스와 원정 경기에서도 손흥민의 결승골 덕에 2-1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은 개막 후 10경기에서 8승 2무로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달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올 시즌 시작 전 첫 빅리그 감독직을 맡았다. 일본의 요코하마 F.마리노스, 호주 국가대표팀 등 주로 아시아권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시즌 스코틀랜드의 셀틱을 이끌고 3개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이후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를 정식 감독으로 선임하는 강수를 뒀다.
부임 후 빠르게 토트넘을 재빠르게 수습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주포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고 기존 주장 위고 요리스가 전력에서 제외되자 손흥민에게 주장 완장을 맡겼다. 주로 측면에서 뛰었던 손흥민을 과감히 중앙 공격수로 기용하는 등 변화를 줬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과감한 전술은 통했다. 특유의 공격적인 축구로 토트넘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8골을 몰아치며 지난 시즌보다 날카로운 득점력을 뽐내고 있다.
빅리그 첫 시즌 지도력을 인정받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8월과 9월, 10월의 감독상까지 휩쓸었다. 부임 직후 3연속 수상은 프리미어리그 최초다. 4회 연속 수상 기록은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갖고 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3회 연속)이 뒤를 잇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어깨를 나란히 한다.
다만 11월 감독상 수상 가능성은 적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첼시와 홈 경기에서 1-4로 크게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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