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연인’ 남궁민이 안은진의 품으로 돌아왔다.
11일 MBC ‘연인’에선 기적적으로 기억을 되찾고 유길채(안은진 분)를 품에 안는 이장현(남궁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모진 고문으로 쓰러졌던 이장현은 기적적으로 의식을 차린 바. 유길채는 그런 이장현의 손을 꼭 잡곤 “됐습니다. 이제 됐습니다”라며 안도했다. 그러나 깨어난 이장현은 “그대는 누구시오?”라고 물으며 기억 상실 증세를 보였다. 의원에 따르면 장현의 기억은 앞날을 장담할 수 없지만 살아남은 것만으로 기뻐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이날 이장현은 량음(김윤우 분)에 약을 짓고 있는 유길채를 가리키며 “저 여인은 누구야?”라고 물었다. 이에 량음은 “다른 사람은 몰라도 저 분은 기억할 줄 알았는데”라며 씁쓸해 했고, 이장현은 “기억은 안 나. 헌데 재밌어. 저 여인을 보는 거”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유길채 본인에게 “내게 왜 이리 잘해주시오?”라고 물었다. 이에 길채는 “나리께서 제게 해주신 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죠. 좋기만 했을까요”라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소현세자(김무준 분)가 승하한 가운데 인조(김종태 분)는 강빈(전혜원 분)이 웃전을 저주했다며 죄를 물으려 했다. 한술 더 떠 소현세자와 관련이 있는 포로들이 뒷배가 됐을 거라며 이장현을 역도들의 수괴라 명명, 수배령을 내렸다.
그 시각 이장현과 유길채는 폭풍전야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이장현의 상처에 약을 발라주며 유길채는 “나쁜 놈들, 사람 몸을 이렇게 만들다니. 다음에 길 가다 마주치면 머리털을 몽땅 뽑아버릴 거예요”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이어 유길채가 하의에 손을 대려 하자 당황한 이장현은 “됐다니까!”라며 아이처럼 소리쳤다. 이장현은 또 “다음부턴 약도 내가 알아서 바를 것이니 여기 놓고 가시오. 나도 알아서 다 한단 말입니다. 그리고 우리 원래 이런 사이였소? 자꾸 내 몸을 만지고. 나도 아무튼”이라며 횡설수설했고, 유길채는 서둘러 자리를 떴다.
다행히 갈등도 잠시. 기억을 되찾은 이장현은 유길채에 “내가 그간 분 맞을 짓 하지 않았지?”라고 묻는 것으로 그 사실을 알렸다. 눈물짓는 유길채를 품에 안고 “미안해. 너무 늦었지? 정말 미안해”라고 말하는 이장현의 모습이 극 말미를 수놓으며 ‘연인’ 결말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연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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