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양희영의 저력이다.
그는 1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626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더 안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리지 앳 펠리컨(총상금 325만 달러) 3라운드에서 9언더파 61타를 몰아쳐 공동 2위(15언더파 195타)로 도약했다. 에밀리 크리스틴 페데르센(덴마크) 선두(18언더파 192타), 세계랭킹 2위 릴리아 부 공동 2위, 앨리슨 리(이상 미국)가 공동 4위(13언더파 197타)다.
양희영은 6타 차 공동 13위에서 출발해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쓸어 담았다. 평균 비거리 288야드의 장타를 자랑했고, 페어웨이와 그린은 딱 한 차례씩만 놓쳤다. 퍼팅 수는 26개다. 선두와는 3타 차, 2019년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 우승 이후 4년 9개월 만에 통산 5승째의 기회를 잡았다.
페테르센이 6타를 줄이며 이틀 연속 리드보다 상단을 지켜냈다. 2017년 LPGA투어에 데뷔했지만 아직 우승이 없는 세계랭킹 137위 선수다. 2020년 스코티시 여자 오픈 공동 2위가 개인 최고 성적이다. 세계랭킹 1위 인뤄닝(중국) 공동 9위(11언더파 199타), 넬리 코다(미국) 공동 17위(8언더파 202타), 유해란과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공동 24위(7언더파 203타)다. 고진영과 전인지는 공동 32위(6언더파 204타)에 그쳤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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