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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헌법재판소장 후보자(62·사법연수원 15기)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는 13일 국회에서 열린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 후보자를 상대로 보수적 색채가 강하다는 지적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과의 친분에 대해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전날 국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윤 대통령과의 관계를 ‘서울대 법과대학 79학번 동기’로 짧게 정의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과 정기적으로 사적인 만남을 가지지 않는다”며 “후보자 지명 전 윤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연락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후보자는 “사법부는 권력분립의 원칙과 사법부 독립 원칙에 따라 본연의 책무인 재판에 충실함으로써 소임을 다하면 되는 것”이라며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뒷받침해야 한다거나 하는 것은 고려할 사항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는 보수적 성향이 강하다는 평가에 대해 “오직 헌법과 법률, 법관의 객관적 양심에 따라 재판에 임했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으며 앞으로도 그와 같은 자세로 재판에 임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지난 10일 유남석 소장 퇴임으로 ‘수장 공백’ 상태에 들어갔다. 이 후보자가 헌재 소장으로 최종 임명되려면 인사청문회에서 적격성 심사를 받은 뒤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을 통해 임명동의안이 가결돼야 해 공백 상태는 최소 2주에서 한 달가량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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