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2일 “과거 고도성장을 일궈낸 바로 새마을정신을 지금 되새겨 혁신과 창의로 뭉쳐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 ‘청년의 약속’ 선포식 축사에서 수십 년째 이어지고 있는 저출산과 저성장 위기를 언급한 후 “우리는 과거의 비약적 성장을 다시 이뤄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그동안의 눈부신 성장과 번영은 ‘우리도 한번 잘살아 보세’라는 국민들의 의지와 ‘하면 된다’는 신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그리고 이러한 의지와 신념을 이끌어준 위대한 지도자도 있었다. 근면·자조·협동의 새마을 정신은 우리 국민을 하나로 뭉치게 하고 성장과 번영의 토대가 됐다. 여기 계신 여러분 모두가, 여러분의 새마을운동 선배들이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주역”이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새마을운동 정신이 대한민국을 넘어 국제사회로 확산돼 국제사회와 연대와 협력을 수행해 낼 때 우리가 다시 힘차게 도약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마을운동이 청년세대로 확대되는 것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작년과 올해 전국 대학 새마을동아리 연합회와 전국 청년 새마을 연합회가 발족돼 새마을 운동이 청년 미래세대로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은 매우 기쁘고 고무적인 일”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저는 우리 청년들이 새마을운동의 글로벌 확산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믿는다”며 “새마을운동에 뛰어든 우리 청년들이 글로벌 연대를 더욱 튼튼하게 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거 마을 개량과 농촌 혁신을 선도한 새마을운동이 이제 고도산업사회에서 도시와 직장과 산업체에서 혁신을 주도하는 운동으로 발전하고 이러한 혁신 운동이 지구촌 곳곳으로 확산돼 대한민국을 글로벌 중추국가로 우뚝 서게 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새마을 운동을 바탕으로 과거 고도성장의 대한민국을 다시 만들어내고, 그 영광을 재현하자. 위대한 국민이 새롭게 건설하는 혁신의 나라를 만들자”고 언급한 후 정부도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선포식은 새마을운동의 고귀한 정신과 가치를 공감하고 행복한 대한민국, 인류의 공동 번영을 위해 함께 잘 사는 따뜻한 공동체를 위한 ‘상생과 통합’, 기후 위기에 맞서 깨끗하고 아름다운 지구를 위한 ‘실천과 행동’, 세계 평화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연대와 협력’을 다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안심순찰대, 고부사랑, 고부나들이 등 활동의 공로를 인정받은 4명에게 새마을훈장, 새마을문고 관리 및 작은 도서관 개관 등 활동의 공로를 인정받은 5명은 새마을포장, 2명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새마을운동중앙회에서는 곽대훈 중앙회장을 비롯해 전국 광역시·도지부 회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국민의힘의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안철수 의원, 송석준 의원, 더불어민주당에서 김태년 의원 등 7000여명이 참석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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