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선택은 ‘내부 승격’이다.
‘USA투데이’ ‘디 어슬레틱’ 등 현지 언론은 12일 소식통을 인용, 휴스턴이 조 에스파다(48) 코치를 차기 감독으로 낙점했다고 전했다.
애스트로스 구단은 같은 날 현지시간으로 13일 오전 11시 홈구장 미닛메이드파크에서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새 감독을 소개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휴스턴은 2023시즌 이후 더스티 베이커 감독이 은퇴를 선언하면서 감독 자리가 비어 있는 상태였다.
푸에르토리코 출신인 에스파다는 현역 시절 마이너리그에서만 9시즌동안 644경기를 출전했다.
2005시즌 이후 현역 생활을 접은 그는 이후 플로리다 말린스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마이너리그 코치, 내야 코디네이터를 거쳐 2010시즌 메이저리그 코치로 합류했다.
2013시즌 이후 말린스 구단이 감독으로서 경험을 쌓으라는 이유로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내려고 하자 이를 거부하고 뉴욕 양키스로 이직했다.
2017시즌 이후 휴스턴 벤치코치로 부임, 지금까지 이 자리를 지켜왔다. 전임 감독인 A.J. 힌치부터 베이커까지 두 명의 감독을 보좌하며 세 번의 월드시리즈 진출과 한 번의 우승에 기여했다.
감독 경험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두 차례(2013, 2017) 푸에르토리코 대표팀 감독을 맡았고 두 차례 대회에서 모두 2위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감독이 될 기회도 있었다. 지난 2018시즌 이후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 면접에 참여했고 1년 뒤에는 시카고 컵스와 감독 면접을 가졌다. 각각 크리스 우드워드, 데이빗 로스에게 밀렸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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