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인질 석방 관련 합의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12일(현지시간) 방송된 미국 NBC 방송 프로그램 ‘미트더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인질 석방을 위한 합의의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상세한 내용을) 더 적게 말할수록 실현 가능성은 커진다”면서 어떤 합의든 “압력, 군사적 압력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군사적 압력이 인질 석방 합의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며 “합의를 쟁취할 수 있을 때 우리는 그것을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지난달 7일 하마스의 대이스라엘 기습 공격 때 200명 이상이 하마스에 인질로 잡혀 가자지구로 끌려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가운데 고령의 이스라엘 국민 2명과 미국인 모녀 2명을 석방한 하마스는 12명을 추가로 더 석방할 준비가 돼 있지만, 이스라엘의 공습과 지상전 때문에 석방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현재 미국과 이스라엘은 하마스 지도부가 근거지를 두고 있는 카타르 정부와 인질 석방 등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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