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명문구단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차기 감독으로 조 에스파다(48) 벤치 코치를 선임한다.
휴스턴은 올 가을야구가 끝난 뒤 사퇴한 더스티 베이커(74) 감독의 후임으로 에스파다 벤치를 승격시켜 14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13일 현지 매체들이 일제히 전했다.
메이저리그 최고령 사령탑이었던 베이커 감독이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에서 패한 뒤 은퇴를 발표하자 휴스턴 구단은 차기 감독을 물색했었다.
휴스턴 프런트는 외부 영입도 고려했으나 오랜 기간 벤치코치를 맡은 에스파다를 승격시켜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했다.
푸에르토리코 출신인 에스파다는 마이너리그와 독립리그 등에서 선수 생활을 했으며 현역 은퇴 뒤 2006년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마이너리그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10년 메이저리그로 승격돼 3루 코치를 맡은 그는 2014년 뉴욕 양키스로 옮겨 4년간 3루 코치와 스카우트를 오갔다.
2018년에는 휴스턴으로 이적해 구단이 7년 연속 ALCS에 진출하는 데 일조했다는 평을 받았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브랜던 하이드 감독과 동서지간인 에스파다는 휴스턴 구단의 20번째 풀타임 정식 감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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