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남자배구 우리카드가 좌우 쌍포 마테이와 김지한의 21점씩 활약과 여자농구 대들보 박지수의 응원을 받은 친오빠 박준혁의 활약으로 2023-2024 V리그 남자부에서 가장 먼저 승점 20 고지를 밟았다.
우리카드는 1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 스코어 3-1(16-25 25-18 26-24 26-24)로 꺾었다.
우리카드 좌우 쌍포 마테이 콕(등록명 마테이)과 김지한은 나란히 21점씩을 올렸고, 미들 블로커 이상현(11점·블로킹 득점 4개)과 박준혁(10점·블로킹 득점 2개)도 두 자릿수 득점을 했다.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 에이스 박지수(청주 KB)는 이날 경기장을 찾아 친오빠 박준혁을 응원했다.
현대캐피탈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아흐메드)는 양 팀 합해 최다인 24점을 올렸지만, 4세트 막판 치명적인 공격 범실을 했다.
승점 3을 추가한 우리카드는 승점 20(7승 1패)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대한항공(승점 16·5승 2패)과의 격차를 4점으로 벌렸다.
승부처는 3, 4세트였다.
1세트를 내주고 2세트를 잡은 우리카드는 3세트에서 24-21로 앞섰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이 허수봉의 퀵 오픈으로 한 점을 만회한 뒤, 아흐메드의 후위 공격과 최민호의 블로킹 득점으로 24-24 듀스를 만들었다.
허수봉의 서브 범실로 한숨을 돌린 우리카드는 전광인의 퀵 오픈을 수비로 걷어 올린 뒤, 마테이의 퀵 오픈으로 26-24를 만들어 3세트를 따냈다.
4세트에서는 우리카드가 끈질기게 추격해 듀스를 만들고, 세트를 얻었다.
20-23으로 끌려가던 우리카드는 이상현의 속공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이상현의 변화가 심한 서브를 현대캐피탈 김선호가 받지 못해 우리카드는 22-23으로 격차를 좁혔다.
이어진 랠리에서 현대캐피탈 주포 아흐메드의 오픈 공격이 블로커 손에 닿지 않고 라인 밖으로 날아가 23-23 동점이 됐다.
우리카드는 전광인의 퀵 오픈을 걷어 올린 뒤 김지한이 퀵 오픈을 성공해 24-23, 역전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아흐메드의 퀵 오픈으로 24-24,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박준혁이 허수봉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해 다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이어진 랠리에서 아흐메드의 오픈 공격이 라인 밖으로 벗어나면서 귀한 승점 3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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