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유아인(37, 본명 엄홍식)의 첫 공판 기일이 한 달 미뤄졌다.
13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 25-1부(부장판사 박정길-박정제-지귀연)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를 받는 유아인의 첫 공판 기일을 내달 12일로 연기했다.
당초 유아인의 첫 공판은 오는 14일로 예정됐다. 하지만 지난 10일 유아인 변호인단이 준비 기간이 촉박해 기일 변경을 신청하면서 일정이 미뤄졌고, 이에 더해 유아인의 변호를 맡던 법률대리인이 사임해 법무법인 해광을 추가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유아인은 지난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총 181회에 걸쳐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 지난 2021년 5월부터 2022년 8월까지 44회에 걸쳐 타인의 명의로 수면제를 불법 처방받아 대마를 흡연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 1월 미국에서 지인들과 귀국할 당시 소변 검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체모 정밀 감정 결과를 통해 마약 성분이 검출되면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어 지난 6월에는 검찰이 경찰로부터 해당 사건을 불구속 송치받았고, 미국 현지에서 지인에게 대마 흡연을 강요한 혐의를 추가 적발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되며 불구속 기소됐다.
결국 첫 공판 기일이 미뤄지면서, 유아인은 마약 논란에 휩싸인 채 1년 가까운 시간을 보냈고, 그 시간 동안 ‘종말의 바보’ ‘승부’ ‘하이파이브’ 등 유아인이 참여했던 차기작은 뼈아픈 타격을 입으며 손발이 묶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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