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대통령 직속 사회적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에 복귀한다.
한국노총은 13일 오후 성명서를 통해 “대통령실의 요청에 사회적 대화에 복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지난 11일 열린 노동자대회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는 지난 30년간 사회적대화를 이끌어 온 한국노총의 노동자 대표성을 인정하고 노동정책의 주체로서 한국노총의 존재를 요구하라”고 말한 바 있다.
한국노총은 “금일 대통령실이 ‘오랜 시간 우리나라 사회적대화를 책임져왔고 노동계를 대표하는 조직으로, 조속히 사회적 대화에 복귀해 근로시간 등 여러 현안을 노사정이 함께 논의할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며 “이는 김 위원장 요구에 대한 답변으로 풀이된다”고 했다.
이어 “우리 사회는 급격한 산업전환과 기후위기, 저출생·고령사회 문제, 중동전쟁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과 저성장 쇼크의 장기화 등 복잡하고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며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한국노총은 사회적대화에 복귀해 경제 위기 등에 따른 피해가 노동자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노동자의 생존권과 노동권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태원 기자 skk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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