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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차가 세계 휩쓸 것” AI 복원 정주영, 쩌렁쩌렁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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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창업주인 고(故) 정주영 선대 회장이 13일 열린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전기차(EV) 전용공장 기공식에서 인공지능(AI)으로 복원돼 행사장에 등장했다.

이날 기공식 행사장에서는 1967년 조립 공장으로 출발한 울산공장이 미래차 신공장으로 탈바꿈하는 내용을 담은 영상이 상영됐다. AI로 복원된 음성 메시지로 등장한 정주영 선대회장은 “우리에게는 세계 제일의 무기가 있는데, 바로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기능공들”이라며 “이들의 능력과 헌신에 힘입어 머지않아 한국 자동차가 세계 시장을 휩쓰는 날이 온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울산에서 자동차 산업의 뿌리를 내린 정주영 선대회장의 육성을 통해 새로운 도약 의지를 다진 것이다. 현대차는 EV 전용공장을 인간 중심의 공장으로 짓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인사말에서 “현대차가 혁신하는 궁극의 목적은 사람”이라며 “인본주의 가치를 상품뿐만 아니라 상품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사업장의 사람에게도 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1996년 아산공장 이후 29년 만에 국내에 신공장을 짓게 됐다. 울산 EV 전용공장은 54만8천㎡(16.6만평) 부지에 연간 20만대의 전기차를 양산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진다.

정 회장은 “EV 전용 공장은 앞으로 50년, 전동화 시대를 향한 또 다른 시작”이라며 “미래 모빌리티로 가는 첫 관문은 전동화로, 울산 EV 전용 공장은 전동화 시대 모빌리티 생산의 핵심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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