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지영 기자]그룹 빅뱅 지드래곤이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13일 지드래곤은 ‘연합뉴스TV’와의 인터뷰에서 마약을 한 적이 없다며 “마약을 투약한 적도 누군가에게 주고 받은 적 또한 없기 때문에 몸에서 만약 마약 성분이 검출 된다면 그게 더 이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경찰서에 자진 출석한 것에 대해 “내가 나 자신을 제일 잘 안다. 마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하루빨리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자진 출석했다”고 밝혔다.
지드래곤은 자진 출석 당시 지나치게 여유로운 태도를 보여 논란이 됐다. 그는 “사실 좀 경황이 없었고, 나 또한 사람인지라 긴장도 많이 했었다. 오히려 그런 조롱이라는 무분별한 표현에 의한 악의적인 기사 보도 내용 때문에 ‘지금 대한민국에서 밤낮으로 수사에 임하는 경찰분들께 오히려 해를 끼치지 않았나. 오해를 사지 않았나’ 염려됐다. 오해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해명했다.
또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강남 유흥업소 실장 A씨와 마약 공급책으로 지목된 의사 B씨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아무 관계가 아니다. 그분의 진술이라고 하면 내가 뭐 할말은 없는데 나는 받은 적이 없고 그 의사가 누군지도 모른다. 오히려 알고 싶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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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은 증거인멸 시도를 위해 신체의 털을 대부분 제모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작년 앨범 활동 후로 거의 1년 반 이상 모발을 탈색이나 염색한 적이 없다. 중요한 건 자진 출석을 하는 시점에서 경찰 측에서는 통신이라든지 신체 압수수색 영장이 없음에도 나는 결백을 하루빨리 입증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모발, 손톱, 발톱까지 임의 제출한 상황인데, 뭔가 사건의 중요한 맥락에서 조금씩 벗어나는 듯한 느낌이다”고 해명했다.
또 지드래곤은 과도한 몸 동작과 어눌한 말투 등이 마약 투약 의심을 사기도 했다. 이에 대해 “직업 특성상 브라운관에서 비춰지는 모습만을 가지고 이렇다 저렇다 판단을 하시는 거 자체가 당연히 연예인으로서는 감내해야 하는 부분이지만, 이번 마약 사건과 관련해 연루되는 점에 대해선 솔직히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6살 때부터 아역 생활을 시작했고, 올해로 30년 동안 연예계 생활을 했는데 아무래도 춤을 오래 추다 보니 일반적인 분들보단 몸이 많이 유연한 편이다. 말투 또한 어느 순간부터 내가 하는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와전될 수도 있고, 그리고 영향력이 생기면서부터 조심스러워지더라. 부담감도 있고 한 마디 한 마디 책임감 있게 말을 해야 된다는 강박 아닌 강박관념에 시달리다 보니 무슨 말을 할 때 좀 더 오래오래 신중히 생각하려고 하고 기억을 더듬고 생각하는 과정에서 좀 중간중간 시간이 많이 길어지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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