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KOTRA)는 국내 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13일 프랑스 파리에서 에코 바디스 SAS, 한국생산성본부(KPC)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에코바디스 SAS는 국제적으로 명망 있는 지속가능성 평가 기관이다. 국내외 기업이 활용하는 대표적인 ESG 모델을 제공한다.
코트라는 앞으로 KPC와 국내 기업의 에코바디스 평가 이해도를 높이고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수출 과정에서 거래처 ESG 평가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국내 기업이 에코바디스 ESG 평가에 쉽게 응할 수 있도록 국문 버전을 개발하고 한국 규정과 상황을 고려한 가이드라인을 제작하는 식이다. 또 협약 체결 기관과 공동 워크숍을 개최, 국내 기업의 ESG 평가 이해도를 높이고 교류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안완기 KPC 회장은 “최근 유럽연합(EU) 실사법을 비롯해 공급망 ESG 관심이 늘면서 거래 관계에 ESG를 반영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며 “3자 협약은 ESG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함과 동시에 국내 기업과 글로벌 기관이 교류할 수 있도록 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정열 KOTRA 사장은 “ESG를 발판으로 제품 수출과 해외 진출에서 우리 기업이 다양한 기회를 얻을 수 있다”며 “이번 협약은 우리 수출 기업의 ESG 역량 강화를 실질적으로 지원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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