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가 에너지 취약지역인 처인구 일대에 내년 중 연간 1570㎿/h 규모의 태양광·지열 발전 시설을 집중적으로 설치한다.
용인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4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에 선정돼 8억2441만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관련 지원사업비 6억3500만원보다 29.8% 는 것이다.
시는 이번에 확보한 국비를 포함해 총 26억원을 들여 에너지 취약지역인 처인구 동부동, 유림동, 원삼면, 백암면 일대 257곳의 주택과 일반건물 등에 태양광 발전설비 937㎾, 지열 발전설비 332.5㎾, 태양열 집열판 18㎡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들 발전설비를 가동하면 연간 약 1570㎿/h의 에너지 생산이 가능하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특히 올해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공모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아 5년 연속 국비 지원이 이뤄지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2020년부터 올해까지 국비 32억원을 포함해 총 6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처인구 일대 649곳에 태양광·지열 발전 설비 3318㎾, 태양열 집열판 176㎡를 설치했다.
시는 내년 1월 사업에 주민대표와 참여기업 컨소시엄 간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시설별 일정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설비 설치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신재생에너지 설비 보급으로 전력 요금을 아끼는 것은 물론 탄소중립 실천까지 할 수 있는 효과를 얻게 됐다”며 “원삼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조성으로 처인구 일대 인구도 많이 유입되고 있는 만큼 전력 공급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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