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과 현대자동차그룹의 배터리 합작 공장 사업이 미국 조지아주 경제단체가 선정한 ‘올해의 딜(Deal of the Year)’로 뽑혔다.
조지아경제개발인협회는 13일(현지시간) 양사의 합작공장 프로젝트가 대형 커뮤니티 부문 ‘올해의 딜’에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협회는 2008년부터 조지아주에 미치는 경제적 영향, 계약 성사에 이르기까지 요구되는 전문성, 난이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올해의 딜’ 수상자를 선정한다.
양사는 총 50억달러(약 6조5000억원)를 투자해 연간 35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조지아주 바토우 카운티에 건설한다고 밝혔다. 가동 시점은 2025년 하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SK온이 ‘올해의 딜’ 상을 받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SK온은 커머스시에 지은 자체 공장 ‘SK 배터리 아메리카’로 지난 2019년 ‘중형 커뮤니티’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SK온은 미국 남동부 지역 전기차 산업 벨트 조성에 핵심 역할을 해왔다. 팻 윌슨 조지아주 경제개발부 장관은 “SK온은 미국 배터리 산업 태동기의 첫 주자”라며 “미국 배터리 제조업의 풍경을 완전히 바꿔놓았다”고 평가했다.
SK온은 이 같은 북미 전동화 리더십을 인정받아 지난달 미국 경제지 포춘이 발표한 ‘세상을 바꾸는 혁신기업’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SK온은 현재 조지아주에서 자체 공장 2개를 가동 중이며 현대차와 합작 공장을 짓고 있다. 또 포드와 함께 총 3개 공장(켄터키주 2개, 테네시주 1개)의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 공장이 모두 완공되는 2025년 이후 SK온은 미국에서만 180GWh 이상의 배터리 생산 규모를 갖추게 된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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