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우연히 대만드라마를 보고 한동안 빠져서 본 적이 있습니다.
주로 로맨스 드라마였는데 확실히 한국 정서라 잘 맞더라고요.
더구나 느낌이 2020년대보다는 한국에서 1990년대 느낌이더라고요.
제가 주로 본 대만드라마가 20년대 작품이긴 했지만요.
물론 몇 개를 보니 그다지 볼 건 많지 않을만큼 적기는 했습니다.
그래도 넷플릭스에서 여러가지 봤는데 지금도 가끔 보는 건 <모어 댄 블루>입니다.
너무 슬픈 내용인데 한국 영화를 대만 영화로 만든 걸 다시 대만 드라마로 제작했죠.
간만에 대만 드라마가 넷플릭스에 나왔는데 느낌이 로맨스 같더라고요.
잽싸게 시청을 했는데 배경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입니다.
옴니버스로 1회마다 새로운 내용으로 전개되고 살짝 겹쳐 나오는 인물도 있긴 합니다.
제목인 차시차각은 영어로 번역하면 ‘At the moment’입니다.
번역하자면 지금은 이라는 뜻을 갖고 있죠.
1화는 한국에서도 열풍인 관찰 연애 프로그램입니다.
솔직히 이게 1회마다 새로운 내용인지 모르고 보면서 굳이 왜 드라마로 찍었지?
그냥 대만 관찰 연애 프로그램을 넷플릭스에서 만들어 보여주면 될 듯한데..
이런 생각을 했는데 1회만 나오는 것이니 드라마가 맞겠더라고요.
대만에서도 관찰 연애프로그램이 인기가 맞은 듯합니다.
드라마에서는 여자 2명과 남자 3명이 나오는데 5명이 전부 인기를 얻습니다.
한 남자는 커피숍에서 알바하는데 사람들로 문정성시를 이루고요.
한 여자가 커피숍 남자에게 고백을 했는데 거절당하자 너무 매몰차다고 인기가 폭락하네요.
이곳에 참여한 다양한 남녀가 있는데 애인을 만나기 위해 이곳에 온 건 아니었습니다.
진짜 목적은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나 업무에 큰 도움이 될까하고 참여한거죠.
한국에서도 연애관찰 프로그램이 출연한 이후 엄청난 인기를 얻는 것처럼 말이죠.
사귈 생각이 없는데도 사귀자는 이야기를 하면서 마무리로 끝납니다.
두번째 내용은 다소 19금으로 흘러가지만 순수한 이야기입니다.
마사지 하는 곳에서 일하는 여성이 어느 남자를 손님으로 맡게 됩니다.
남자는 귀가 잘 들리지 않는데 친구 집에서 월세내면서 살고 있죠.
살짝 남자로 인정받지 못하는 분위기라 보여주고 싶어하는 자존심을 갖고 있죠.
마사지하는 곳은 합법적인 곳인데 받다가 남자가 생식기가 커집니다.
민망해 하지만 사실 목적이 그런 것이기도 해서 해줄수 있냐고 묻습니다.
친구에게 보여줄 목적이 좀 더 크지 않았나 싶은데 그만큼 순진하기도 합니다.
일하는 여성은 아이를 홀로 키우고 있는데 빚쟁이에게 독촉도 받고 있는 중이죠.
잠시 고민 끝에 수락하는데 단속이 뜨면서 뜻대로 되지 않죠.
집으로 가서 친구들이 오자 가짜로 소리를 내면서 놀라게 하지만 아닌 걸로 밝혀줍니다.
둘은 다소 이상하게 만나게 되었지만 오히려 서로 순수하게 상대방을 위합니다.
둘 다 부족한 점이 있지만 그저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며 인정했으니까요.
총 10편의 에피소드가 옴니버스로 나옵니다.
단편 10개를 본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대만 드라마를 여개 작품 봐서 그런지 친숙한 배우가 많이 나오더라고요.
현재 대만에서 인지도 높은 대부분 배우가 나온게 아닐까 하네요.
모든 대만 드라마가 한국에 소개되는 건 아닐테지만요.
그렇게 볼 때 확실히 대만 배우 풀은 한국에 비해서는 적은 듯하네요.
인구가 약 2400만 정도라서 그럴 수밖에 없을 듯하고요.
부담없이 다 보지 않고 관심가는 회차만 보셔도 좋은 넷플릭스 대만 드라마 <차시차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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