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바람을 피우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사연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박영순 씨가 출연했다.
이날 박 씨는 “몇 년 전에 남편이 극단적 선택으로 아이들을 혼자 키우고 있는데 시댁의 괴롭힘이 힘들어서 왔다”며 “남편이 극단적 선택을 한 이유는 모른다. 회사 일이 힘들다고 했다. 유서가 없었다. 간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남편이 떠나기 전날 ‘그동안 나랑 살았던 삶은 어땠냐’고 물었다. 그리고 그날 새벽에 집안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며 “그런 선택을 하기 한 달 전부터 정을 떼려고 그랬는지 안 했던 짓을 하기도 했다. 바람을 피웠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그러면서 “(남편은) 옷을 사주지 않으면 관심도 없었는데 갑자기 옷을 사질 않나 어디에서 속옷 선물도 받더라”며 “어떤 여자랑 전화를 하고 술을 마시고 들어왔다가 그 여자가 부르면 나가고 그랬다”고 털어놨다.
남편이 떠난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시댁과의 갈등도 고조됐다. 시댁에서는 사망 보험금을 요구했고 이를 받아들일 수 없던 박 씨는 시댁과의 연을 끊었다. 그러나 설상가상으로 박 씨는 암 투병을 하게 됐고 자녀들의 사춘기 시기까지 겹치게 됐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시댁이 이걸 보면 한 마디 하고 싶다. 어르신들도 아들을 잃은 슬픔이라고 할 거다. 근데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이렇게 아픈 사람은 안 건드린다. 그렇게 괴롭히면 없던 암도 생긴다. 이렇게 아픈 사람을 괴롭히는 게 말이 되냐”고 분노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