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경찰 조사를 앞두고 온 몸을 제모했다는 의혹이 불거지 가운데, 경찰이 직접 해당 의혹을 반박했다.
14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는 “(지드래곤이) 제출한 모발 길이가 충분히 길어 마약 정밀 검사를 하는 데 무리가 없으며 다른 체모를 제출받을 필요도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드래곤이) 스스로 출석해 경찰 조사를 받았고, 조사에도 성실히 임했다”며 “추가 소환 계획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드래곤 측은 “최근 1년5개월간 염색이나 탈색을 한 적이 없고, 입건된 이후 제모하지도 않았다”고 전했다. 지난 10일 인천논현경찰서 첫 소환조사에서 온몸을 제모한 상태로 조사를 받았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해명했다.
또한 지드래곤의 자문변호사 법무법인 케이원챔버 김수현 변호사는 “온몸을 제모했다는 보도는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법원에서 소명 부족으로 통신영장을 기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경찰이 요청한 체모 외 자진해서 추가로 다리털도 제공할 의사가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지드래곤은 경찰에서 조사를 받으면서 ‘원래 평소에도 제모를 했었다’며 밝힌 바 있고, 입건 보도된 이후로 제모를 전혀 하지 않았다”고 알렸다.
이와 관련, 지드래곤의 일부 팬들은 지드래곤의 과거 사진을 소환해,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데뷔 이전 털 하나 없이 훤한 지드래곤 콧구멍을 보여주며 지드래곤의 콧털 제모설을 반박한 것.
또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드래곤은 증거인멸하려고 전신 제모한 게 아님’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 작성자는 “지드래곤은 전부터 제모해 왔었다고 얘기했고, 올해 사진들이나 예전 사진들만 봐도 꾸준히 제모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지드래고이 제모를 한 직후 찍은 올해 7월 엘르 7월호 커버, 지드래곤의 매끈한 다리가 인상적인 반바지 착용샷, 2012년 지드래곤이 출연한 SBS ‘정재형 이효리의 유앤아이’ 방송 당시 모습 등을 근거로 삼았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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