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독일 현지 매체가 김민재의 패스 미스에 대해 지적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12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아레나에서 열린 하이덴하임과의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11라운드에서 4-2로 이겼다. 김민재는 하이덴하임전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수비진을 이끈 가운데 팀 승리를 함께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하이덴하임전에서 완승을 거뒀지만 김민재의 패스 미스로 인해 동점골을 허용하기도 했다. 김민재는 후반 25분 빌드업 상황에서 골키퍼 노이어에게 볼을 이어받아 전방으로 볼을 전달했지만 하이덴하임의 베스테가 가로챈 후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바이에른 뮌헨 골망을 흔들었다.
유로스포르트는 14일 ‘결투에서 강점을 보이는 김민재는 실수도 드러내며 바이에른 뮌헨에서 두가지 모습을 보여준다’고 언급했다.
이 매체는 ‘김민재는 흉내낼 수 없는 결투 기술을 갖추고 있고 육체적으로 기계처럼 견고한 모습으로 상대에게 두려움을 안겨주는 선수다. 김민재는 분데스리가에서 뛰어난 볼 경합 능력을 선보이며 자신의 강점을 입증했다. 김민재는 분데스리가 경기 중 볼 경합을 위해 105번 결투를 펼쳐 66%의 승리를 기록했다. 리그 최고 기록’이라고 조명했다.
또한 ‘김민재가 시도한 패스 중 82번의 패스가 상대에게 향했다. 73번 패스 미스를 기록한 자네와 롱패스를 많이 구사하는 킴미히의 64차례 패스 미스보다 더 많은 실수를 했다’며 ‘이탈리아에서는 거의 드러나지 않았던 김민재의 약점이다. 김민재는 지난시즌 인터밀란전에서 97%라는 뛰어는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고 유벤투스전과 아탈란타전에서도 90%가 넘는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분데스리가에서도 크게 나빠 보이지는 않는다. 김민재는 분데스리가에서 93%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로스포르트는 ‘김민재는 자르브뤼켄과의 DFB포칼 경기에서 패했을 때 패스 실수로 실점 빌미를 제공했다. 하이덴하임전에서도 패스 실수로 실점했다’고 언급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투헬 감독은 하이덴하임전 이후 “김민재의 실수는 빡빡한 일정으로 인한 결과다. 오늘은 비판할 날이 아니다”며 김민재의 실수를 두둔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디렉터 프로인트 역시 “김민재는 매 경기 90분을 뛰고 있다. 집중력 부족이 발생하지만 김민재도 인간”이라며 옹호했다.
유로스포르트는 ‘바이에른 뮌헨은 현재 화려한 공격으로 수비진의 실수를 만회하고 있다. 하지만 실수가 이어진다면 역풍은 더욱 거세질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김민재는 혹사 우려와 함께 최근 바이에른 뮌헨에서 14경기 연속 풀타임 활약했다. 김민재가 수비진에서 버티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무패행진과 함께 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4전전승의 성적과 함께 조 1위 16강행을 조기 확정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투헬 감독과 김민재. 사진 = 바이에른 뮌헨/게티이미지코리아]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