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연석이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14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운수 오진 날’의 이성민, 유연석, 이정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운수 오진 날’은 평범한 택시기사 오택(이성민 분)이 고액을 제시하는 지방행 손님(유연석 분)을 태우고 가다 그가 연쇄살인마임을 깨닫게 되면서 공포의 주행을 시작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오는 24일 공개 예정이다.
이날 유연석은 올해 데뷔 20주년이라며 “영화 ‘올드보이’ 유지태 선배님 아역으로 데뷔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땐 아무것도 모르고 촬영했는데 최근에 20주년을 맞아 미국에서 재개봉을 했다. 감독님과 배우분들이 다 같이 자리했는데 운이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 “이렇게 멋진 영화로 데뷔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운이 좋다. 20년 만에 선배님들을 뵙는데 지금도 대단하게 활동하시는 분들 아닌가. 운수 오졌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유연석은 이성민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 “내가 연기를 편하게 할 수 있게끔 잘 도와주셨다. 또 연쇄살인마로 나오다 보니 항상 긴장감이 있어야 했다. 6개월간 긴장한 상태로 촬영했는데 연기적인 아이디어도 많이 주셨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성민이 밥도 많이 사줬다며 “스릴러 장르다 보니 밤 촬영을 시작해서 아침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았다. 문자로 ‘수고했다’고 보내주시더라”고 말했다. 이에 이성민은 “나는 츤데레고 유연석은 대놓고 친절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해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진양철 회장 역으로 출연하며 큰 사랑을 받은 이성민. 그는 “요즘은 팬들을 만나면 익숙한데 예전에는 당황했고 거부했다. ‘왜 이러지?’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지금은 많이 익숙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성민은 “‘재벌집 막내아들’ 때는 어딜 가나 회장님 소리를 들었다. 내 앞에서 대사를 따라 하고 해달라고도 했다”고 덧붙였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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