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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원스트라이크 아웃 시행…”태양광 겸직금지 위반자 즉시 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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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는 14일 감사원 감사결과 직원 다수가 겸직금지 의무를 어기고 태양광 사업에 참여한 데 대해 “조사 이후 고의성과 중대성이 발견되면 해임 등의 원스트라이크 아웃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한전은 이날 감사원 발표 뒤 입장문을 통해 “감사원 감사결과를 엄중히 받아들이며, 일부 직원들이 겸직금지 의무를 위반하고 태양광 발전사업의 공정성을 훼손한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감사원은 한전을 비롯한 태양광 발전사업 유관 공공기관 8곳에서 본인 또는 가족 명의로 부당하게 태양광 사업을 영위한 임직원이 251명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업무 연관성이 있는 지자체 공무원 64명도 적발됐고,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이 태양광 업체에 특혜를 주고 재취업하는 사례까지 드러났다.

한전은 “이번 비위행위와 관련해 한전에서는 감사원이 지적한 태양광 관련 겸직 의심자를 특별 대상으로 선정해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승진제한 및 관외이동 등 인사상의 불이익 조치도 병행하겠다”고 했다. 또 태양광 발전사업과 관련한 가족 등 차명 겸직행위 근절을 위해 ‘겸직제보센터’를 상시 운영하고, 전직원 대상 정기 전수조사 및 징계자의 발전소 처분 여부 정기 점검 등을 제도화하겠다는 개선책도 내놨다.

사장 직속의 비위 방지 컨트롤 타워인 ‘준법경영팀’을 출범해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직원 의식 전환을 위한 비위 예방 교육도 지속 실시하는 예방 대책도 추진한다. 한전은 “앞으로 전 직원이 제2 창사의 각오로 계속 노력하면서 안정적 전력공급이라는 본연의 책무에도 더욱 충실하겠다”며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세종=이은주 기자 gold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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