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택 소유자가 1년 전보다 22만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을 소유한 상위 10%와 하위 10% 집값 격차는 40배로 줄어들었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주택소유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 소유자는 1530만9000명으로 전년 대비 22만명 늘었다.
주택 소유자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소유자 4명 중 1명(25.2%)은 50대였다. 이어 ▲60대(22.1%) ▲40대(21.7%) ▲70대(11.7%) ▲30대(10.1%) 순이었다. 주택 소유자의 절반(47.3%)은 50~60대인 셈이다. 주택 소유자에서 여성이 차지한 비중은 45.9%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증가했다.
주택을 1건만 소유한 사람은 1303만5000명으로 전체 주택 소유자의 85.1%를 차지했다. 주택을 2건 이상 소유한 다주택자(227만5000명) 비중은 14.9%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감소했다. 2년 전인 2020년(15.8%)과 비교하면 0.9%포인트 줄어들었다.
다주택자 비중이 큰 지역은 ▲제주(20.1%) ▲충남(17.8%) ▲세종(17.3%) 순이었다. 서울의 다주택자 비중은 14.0%로 집계됐다. 통계청 측은 “주택을 2건 이상 소유한 사람은 2020년부터 감소세”라고 설명했다.
주택 소유 가구도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주택을 소유한 가구는 1223만2000가구로 전년 대비 1.4% 늘었다. 전체 가구(2177만4000가구)에서 차지한 비중은 56.2%였다. 주택 소유 가구의 평균 주택 자산가액은 3억1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주택 소유 가구의 평균 면적 및 가구주 연령은 각각 86.7㎡, 56.8세였다.
전체 가구 가운데 56.2%가 본인 집을 보유했으며, 무주택 가구는 954만1000가구로 15만5000가구 늘었다.
주택을 소유한 상위 10분위의 평균 주택 자산가액은 12억1600만원으로 1분위(하위 10%·3000만 원)의 40.5배가 넘었다. 단, 지난해 10분위(14억8400만원)와 1분위(3000만원)의 평균 주택 자산가액이 50배 가까이 차이 났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하위 10% 간 집값 격차는 다소 줄었다. 10분위의 평균 주택 면적은 116.8㎡로 1분위(63.1㎡)보다 2배 가까이 넓었다.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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