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위기 혹은 기회?’
‘삼바군단’ 브라질이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주축 공격수들이 부상을 빠진 가운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을 치러야 한다. 차와 포를 떼고 경기를 치른다. 상대들도 만만치 않아 적지 않은 부담을 안고 있다.
브라질은 현재 남미예선 3위에 랭크됐다. 2승 1무 1패 승점 7을 마크 중이다. 이번 남미예선 출발은 좋았다. 1라운드에 볼리비아를 5-1로 대파하며 산뜻하게 발걸음을 뗐다. 2라운드드에서도 페루를 1-0으로 잡고 2연승을 내달렸다.
3라운드부터 흔들렸다. 안방에서 베네수엘라와 1-1로 비기며 체면을 구겼다. 이어진 4라운드에서 첫 패를 당했다. 우루과이와 원정 경기에서 0-2로 졌다. 이날 경기에서 네이마르 주니오르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며 더 큰 타격을 받았다.
네이마르 주니오르에 이어 히샬리송도 수술대에 올랐다. 주전으로 활약하던 두 선수가 빠져 공격력 약화가 우려된다. 이런 분위기 속에 중상위권 팀들과 격돌한다. 17일 5위 콜롬비아와 원정 경기를 치르고, 22일 홈에서 선두 아르헨티나와 격돌한다.
네이마르 주니오르와 히샬리송의 공백은 잇몸으로 메울 것으로 보인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부상에서 회복해 컨디션을 되찾았고, 하피냐와 가브리엘 제수스, 호드리구 등에게 기대를 건다. 짜임새 있는 공격력으로 콜롬비아와 아르헨티나를 상대할 계획을 세웠다.
콜롬비아와 아르헨티나 모두 부담스러운 상대다. 콜롬비아는 수비가 탄탄하며 조직력이 좋다. 아르헨티나는 2022 키타르 월드컵 이후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번 남미예선에서 4전 전승으로 선두를 질주 중이다. 브라질로서는 이번 두 경기 결과에 따라 선두권에 다시 오를 수도 있고, 중위권으로 추락할 수도 있다. 위기이자 기회 앞에 섰다.
영원한 월드컵 우승 후보 브라질이 남미예선 초반 시험대에 오른다. 과연, 네이마르 주니오르와 히샬리송이 빠진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 축구팬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위), 아래로 히샬리송, 네이마르 주니오르, 하피냐, 제수스, 호드리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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