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는 특이한 퍼팅 자세로 이름을 알린 선수다. 스파이더맨처럼 기다시피 그린을 읽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지난 12일 버뮤다 사우샘프턴의 포트 로열 골프코스에서 막을 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총상금 650만 달러)에서 지독한 ‘우승 가뭄’을 끝냈다. 2014년 8월 윈덤 챔피언십 우승 이후 9년 3개월 만에 통산 5승째를 수확했다. 우승 상금은 117만 달러(약 15억원)다.
비예가스의 우승을 이끈 ‘특급 도우미’는 LAB 골프 메즈.1 맥스 퍼터다. 지난해 프레지던츠컵 출전 당시 애덤 스콧(호주)이 추천한 제품이다. LAB은 스트로크 전반에 걸쳐 토크와 비틀림을 줄이도록 설계된 라인이다. 퍼터의 날개 모양은 페이스 전반에 걸쳐 관용성을 높인다. 헤드 밑창에는 안정성에 도움이 되는 다중 웨이트가 있다.
비예가스는 지난 5일 멕시코 로스카보스의 엘카르도날 엣 디아만테 카보 산 루카스에서 끝난 PGA투어 월드 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총상금 820만 달러)에선 홀당 퍼팅 수 1.61개(4위)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나흘 동안 홀당 퍼팅 수가 1.63개(공동 11위)였다. 비예가스는 “애덤에게 감사해야 할 것 같다”며 “퍼팅 스트로크가 훨씬 좋아졌다. 이 퍼터 쓰면 믿을 수 없을 만큼 기분이 좋다”고 활짝 웃었다.
드라이버 : 타이틀리스트 TSi3(11도)
페어웨이 : 테일러메이드 M4(16.5도), 테일러메이드 M2(21도)
하이브리드 : 타이틀리스트 TSi2(24도)
아이언 : 스릭슨 ZX5 Mk II(#4~5), 스릭슨 ZX7 Mk II(#6~PW)
웨지 : 타이틀리스트 보키 디자인 SM9(54, 60도)
퍼터 : L.A.B. 골프 메즈.1 맥스
공 : 타이틀리스트 프로 V1x **자료 제공=PGA투어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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