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네이버의 두 번째 데이터센터 ‘각 세종’에 구축된 슈퍼컴퓨터 ‘세종’이 세계 슈퍼컴 성능에서 22위를 기록했다.
15일 네이버클라우드는 슈퍼컴퓨터 세종이 미국 덴버 콜로라도주에서 열린 고성능 컴퓨팅 국제 컨퍼런스 ‘SC23’에서 공개된 ‘톱500’에서 22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비영리단체인 ‘톱500’은 1993년부터 매년 6월과 11월에 두 차례에 걸쳐 전 세계 500대의 슈퍼컴퓨터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세종’의 연산 능력은 최대 32.97페타플롭스(PFlops)로 올해 11월 기준 국내 슈퍼컴 중에서는 최고 성능이다. 페타플롭스는 1초당 1000조번의 수학 연산 처리를 뜻하는 말이다.
네이버는 2020년 하반기부터 슈퍼컴퓨터를 구축·운영 중이다. 이번에 새로 구축한 슈퍼컴퓨터 ‘세종’은 기존에 구축했던 슈퍼컴퓨터의 2배 규모다. 슈퍼컴퓨터로 무장한 ‘각 세종’을 기반으로 팀네이버는 기술 혁신을 선도하고 인공지능(AI) 비즈니스 확대를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세종’은 엔비디아 A100 텐서 코어 그래픽처리장치(GPU) 2240개로 구성됐으며 엔비디아 퀀텀 인피니밴드(InfiniBand) 네트워킹 플랫폼과 인네트워크 컴퓨팅(In-Network Computing)을 통해 저지연, 고속 통신이 가능하다. 또한 슈퍼컴퓨터 전용으로 3.6페타비이트(PB)의 스토리지를 구축했다. 구축된 스토리지 네트워크 대역폭은 22테라비피에스(Tbps)이다.
이상준 네이버클라우드 운영총괄본부장(CIO)은 “최근 슈퍼컴퓨터가 AI 주도권 확보를 위한 필수 인프라로 인식되면서 해당 국가, 기업의 기술 역량을 보여주는 지표로 자리 잡고 있다”면서 “글로벌 수준의 슈퍼컴퓨터를 보유한 네이버는 이를 기반으로 AI 기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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