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승원이 “‘삼시세끼’를 촬영하며 아쉬운 점 있었다”고 털어놨고, 거기엔 듣는 사람도 고개 끄덕이게 하는 음식 철학이 담겨있다.
14일 유튜브 채널 ‘오늘의 주우재’에 올라온 영상에는 차승원이 게스트로 출연해 주우재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담겼다.
이날 주우재는 차승원이 출연했던 tvN 예능 ‘삼시세끼’를 언급했다. 차승원은 2015년 ‘삼시세끼 어촌편’을 시작으로 5년 동안 나영석 PD와 프로그램을 찍으며 뛰어난 요리 솜씨를 선보인 바 있는데. 이에 대해 주우재가 “거기서 한 음식들이 중식, 한식, 양식 심지어 베이킹까지 다 하지 않았냐. 보통 요리사도 분야가 있는데”라고 언급하며 감탄을 표했다.
이에 차승원은 “내가 그렇게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은 아니”라며 “근데 안 하는 분들보다는 경험이 많이 있지 않냐. 맛에 대한 기억이 있고. ‘어떤 걸 넣어서 조합하면 이런 맛이 나오겠구나’ 하는 기본적인 상식과 지식은 남들보다 있는 것 같다”고 겸손하게 대답했다.
‘삼시세끼’ 찐 애청자였다는 주우재는 차승원에게 촬영 시 음식 인서트를 찍는 데 얼마나 긴 시간이 걸리는지 물어보기도.
차승원은 “처음에는 인서트를 되게 오래 찍는다”며 “내가 되게 싫어한다. 나는 음식이 뜨거울 때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라고 자신의 음식 철학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아무리 맛있는 음식도 식으면 맛이 없다”며 “그 온도를 유지해야 하는데 못한다. 거기다가 그림상 추운데 밖에서 먹어야 할 때도 있지 않냐. 그럼 음식이 처음 한 것보단 맛이 없으니까, 먹는 사람들 표정에서 금방 티 난다”고 프로그램 특성상 겪어야 했던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황남경 에디터 / namkyung.hw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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