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세븐틴이 한국 아티스트로선 처음으로 유네스코 청년포럼에서 스페셜 세션을 단독 진행했다. 이들은 유네스코 본부 연단에 올라 긍정과 희망·꿈·성장 등의 메시지를 전했다.
15일 유네스코한국위원회(사무총장 한경구)에 따르면 그룹 세븐틴(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과 함께 추진한 ‘고잉투게더 캠페인’의 성과와 메시지가 제13회 유네스코 청년포럼을 통해 전 세계 청년들에게 소개됐다. K팝 가수가 유네스코 총회급 행사에서 하나의 세션 전체를 배정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엔 현재 부상으로 활동 중단 후 재활치료 중인 에스쿱스 외 12명이 모두 참석했다.
유네스코 청년포럼은 유네스코 총회 기간에 열리는 행사로, 젊은 세대가 스스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이 자리에는 유네스코 회원국(194개국)의 국가 수반급 대표와 청년 대표 등 550여 명이 함께했다.
세븐틴은 2015년 데뷔한 이래 청춘의 갈등과 방황을 노래하며 ‘비관하며 좌절하는 대신 지치지 말고 함께 싸워 이겨내자’는 긍정의 메시지를 전해왔다. 이들은 이날 ‘청년 간의 연대와 교육이 청년과 지구의 미래를 바꾼다’는 주제로 연설했다. 이날 멤버 승관, 준, 우지, 민규, 조슈아, 버논(연설 순)이 그룹을 대표해 3개국어(한국어, 영어, 중국어)로 메시지를 전했다.
멤버들은 세븐틴 노랫말을 소개하며 “함께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미래를 열어 달라. 서로의 보살핌이 있다면 우리는 세상에 필요한 모든 것이 될 수 있다. 우리가 함께하는 순간, 수많은 내일의 용기가 되어 나아갈 것”이라며 “그렇게 우리는 서로 모르는 사이일지라도 함께 춤추며 행복할 수 있다. 우리가 함께라면 절대 길을 잃지 않고 똑바로 걸어갈 것이다”라며 전 세계 청년들에게 함께 연대할 것을 강조했다.
세븐틴은 연설에 이어 무대도 선보였다. 이들은 ‘_WORLD’, ‘Darl+ing (ENG ver)’, ‘Headliner’, ‘음악의 신’, ‘같이 가요(ENG ver)’까지 총 5곡을 열창했다. 팀 특유의 자유분방하고 경쾌한 에너지가 돋보였다.
한편,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지난해 8월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세븐틴)와 업무협약을 맺고 교육 캠페인 고잉투게더를 진행해 왔다. 올해 10월 유네스코 본부가 포함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고잉투게더는 글로벌 캠페인으로 확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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