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나폴리가 시즌 초반에 감독을 교체했다.
나폴리는 15일(한국시간) “뤼디 가르시아 감독과의 동행을 마친다”며 감독 경질을 알렸다. 가르시아 감독 경질은 놀라운 소식이 아니다. 가르시아 감독은 부임 후 세리에A 12경기에서 6승 3무 3패에 그쳤다. 지난 시즌 우승팀 나폴리는 리그 4위로 떨어졌다.
김민재 이적 여파가 크다. 지난 시즌 나폴리 주전 멤버 중에서 김민재 1명만 떠났다.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세리에A 9월 이달의 선수상, 올해의 수비수상을 받으며 팀을 33년 만에 챔피언으로 이끌었다. 시즌 종료 직후 유럽 빅클럽들의 러브콜을 받다가 독일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기존 핵심 멤버 빅토르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자코모 라스파도리, 지오반니 디 로렌초 등은 그대로 남아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르시아 감독은 나폴리를 선두권으로 끌어올리지 못했다. 자연스레 가르시아 감독에게 책임이 몰렸다.
설상가상으로 오시멘과 불화가 있었다. 가르시아 감독은 오시멘에게 풀타임 출전 기회를 주지 않고 후반 막판에 교체 아웃시켰는데, 오시멘은 가르시아 감독을 향해 불만을 쏟아냈다. 흐비차는 최근 엠폴리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아우렐리오 디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은 가르시아 감독의 결정에 분노한 것으로 전해진다. 성적도 안 나오는 시점에서 오시멘과 흐비차를 중용하지 않았기 때문. 결국 칼을 빼들어 가르시아 감독을 내쫓았다.
후임 감독은 발테르 마차리 감독이다. 마차리 감독은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나폴리 지휘봉을 잡았던 인물이다. 2011-12시즌에 나폴리를 코파 이탈리아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에딘손 카바니와 마렉 함식이 한창 날아다닐 때다.
나폴리는 A매치 기간이 지난 후 오는 26일에 아탈란타와 세리에A 13라운드를 치른다. 30일에는 스페인 마드리드로 이동해 레알 마드리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5차전을 치른다. 나폴리는 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챔피언스리그 C조 2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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