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한화생명은 해외부동산 자산평가손실 여파로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5778억원을 기록했다.
15일 임석현 한화생명 전략기획실장 전무는 “해외부동산 손실과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평가손실(400억원) 등 일회성 요인으로 3분기 당기순익이 적자를 기록했다”며 “일회성 요인 외에는 보험손익을 기반으로 견고한 경상이익 체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생명 3분기 누적 투자손익은 9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급감했다. 변액보험 관련 평가모델이 변동수수료접근법(VFA)으로 바뀐 영향이다.
임석현 전무는 “변액보험 평가모델 변경으로 손실 조정이 있었으나 추후 투자금액 변동성은 축소됐다”고 말했다.
올 3분기 누적 보험손익은 56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줄었다.
한화생명은 단기납 종신보험 판매 중지에 대비해 암보험, 치매보험 등 고수익 상품 매출 확대에 힘썼다.
신계약 CSM(계약서비스마진)는 누적 1조9000억원으로, 안정적인 미래이익재원 확보했다.
2만7000명에 달하는 보험설계사 영업조직이 여기에 기여했다. 자회사 GA(법인보험대리점)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3분기 누적 당기순익 63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를 유지했다.
재무건전성을 보여주는 K-ICS(신지급여력제도)비율은 182%다.
임석현 전무는 “향후에도 안정적인 신계약 매출 성장으로 미래이익 재원을 확보하고, 내년 말 K-ICS 비율을 190%로 상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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