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차 ‘대장주’ 테슬라 주가가 사흘 연속 상승하고, 사실상 미국 금리 인상이 종료됐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국내 2차전지 종목 주가가 연이틀 급등 중이다.
15일 오전 9시18분 현재 포스코퓨처엠(003670)은 전 거래일 대비 1만9000원(6.43%) 오른 31만4000원이다. 같은 시각 에코프로비엠(247540)(6.02%), 엘앤에프(066970)(5.59%), 솔루스첨단소재(336370)(4.86%), 천보(278280)(4.47%), LG에너지솔루션(373220)(4.35%), SKC(011790)(4.19%), SK이노베이션(096770)(3.87%),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3.48%) 등도 줄줄이 강세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급락하고, 전기차 종목 주가가 크게 뛰면서 국내 2차전지 주가가 동반 랠리하는 것으로 보인다. 간밤 뉴욕증시에선 10년물 금리가 하루새 4.6%대에서 4.4%대로 0.2%포인트가량 급락했다. 금리에 민감했던 기술주들이 크게 올랐다. 테슬라가 6% 넘게 뛰었고, 루시드와 리비안도 각각 5%대, 4%대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10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발표 결과에 일제히 환호했다. 10월 CPI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3.2% 올라 시장 전망치인 3.3% 상승을 밑돌았다. 물가 상승(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는 전망이 수치로 나타나면서 긴축 종결 기대감이 더 크게 번진 것이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금리 인상을 결정할 때 CPI 지표 추이를 중요하게 참고한다.
테슬라는 중국 시장에서 또 한 번 전기차 가격을 인상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전날 웨이보를 통해 상하이산 모델3 기본형의 가격을 1500위안 인상한 26만 1400위안(약 4759만 원)으로, 모델Y 보급형 모델은 2500위안 인상한 26만 6400위안(약 4849만 원)으로 올린다고 발표했다.테슬라는 지난 3주 간 두 차례 가격 인상을 발표한 데 이어 이날 또 다시 가격을 올린 것이다. 중국 전기차 브랜드들이 앞다퉈 할인 경쟁에 뛰어든 것과는 상반된 행보다.
|
댓글0